세월호 구름, 매년 참사일 내린 비로는 모자랐나 "아이들이 그렸나봐" 먹먹

입력 2017-03-24 00:28


이른바 '세월호 구름'이 네티즌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세월호가 1073일만에 수면 위로 떠오른 23일 한 네티즌은 강원도 원주에서 포착된 구름이라면서 노란 리본을 연상케 하는 구름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정말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 형상 구름이 떠 있고 날짜까지 절묘하게 맞아들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 구름은 두께가 얇은 띠 형태의 '권운'으로 볼 수 있다"고 인위적인 것이 아닌 자연적 현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와 함께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난 2014년 4월 16일 이후 매년 4월 16일에 비가 내린 것으로 알려져 더 눈길을 끈다.

네티즌들은 사진이 이슈가 된지 한나절이 지난 현재까지도 "kkhj**** 소름돋아 ㅠㅠ 하늘에선 행복하길 ㅠㅠ" "cooo**** 신기해라.. 하늘에서 아이들이 그렸는가봄..ㅠㅠㅠ" "taka**** 매년 비로 오던 아이들이 그렸나봐요 정말" "wkda**** 이 지역에 사는데 이 시간때에 비행기 한대 지나가는 거 못봤고 비행기소리 조차 듣지 못했다.비행운 아닙니다!" "qorr**** 아이들이 박근혜에게 주는 경고일듯.." "jjun**** 처음에 보고 너무 리본 같아서 합성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진짜 신기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공존하네요.. 하늘에서 세월호 희생자 분들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나 봅니다. 자신들을 기다리는 부모님을 보면서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요.." "sigi**** 억울하니 많은 관심 가져달란슬픈 외침으로 보이네요울컥~합니다" "sunn**** 와 살면서 봐왔던 사진중 가장 소름이다"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