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도시바 반도체 부문, 中·대만 업체엔 안 판다"

입력 2017-03-23 13:54


일본 정부가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부문 매각과 관련해 중국과 대만 업체를 인수 후보군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국가 안전 보장과 관련된 기술 유출을 우려해 중국과 대만 업체들을 사전 심사 과정에서 제동 거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기업이나 관공서의 기밀 정보를 보관하는 데이터센터가 도시바에서 생산되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일본 정부 안에선 일본의 관민펀드 산업혁신기구나 정부의 일본정책투자은행이 반도체 부문에 출자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편 도시바의 반도체 부문 인수에는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한국의 SK하이닉스를 포함해 대만과 중국의 반도체 기업 10개 회사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