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정기주총, 조용병 회장 내정자 사내이사 선임

입력 2017-03-23 13:27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이 최종 승인됐습니다.

신한금융지주는 오늘(23일) 제1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주주들의 동의를 받아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를 사내이사로, 위성호 신한은행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조 내정자는 주주 감사 인사에서 "1981년 작은 은행으로 시작했지만 눈부신 성장으로 9년 연속 순이익 달성하는 등 1등 금융그룹으로 도약했다"며 "임직원 모두 단합해 주주가치에 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영진에 대한 사외이사 독립성 논란에도 사외이사 6인 후보에 대한 최종 선임은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박안순 일본 대성그룹 회장을 주재성 김앤장법률사무소 상임고문이 신임 사외이사로 임기 2년을 보장받았고 박철 전 한은 부총재, 이상경 변호사, 히라카와 유키 레벌리버 대표이사, 필립 에이브릴 BNP파리바 증권 일본 대표가 재추천을 받아 앞으로 1년간 사외이사직을 이어갑니다.

다른 안건과 달리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선 주총 의장인 한동우 회장이 "다신 한번 이의가 없냐"고 물었지만 이견은 없었습니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로는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 교수가 재추천을 받아 1년간 임기를 보장받았습니다.

이사 보수한도 승인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5억원으로 오늘 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최종 승인됐습니다.

한편 이날 주총을 끝으로 6년 임기를 마무리한 한동우 회장은 마지막 인사에서 눈물을 보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한 회장은 "6년 전 이 자리에서 신한사태 후유증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고민했다"며 "재무적인 성과 뿐아니라 고객 가치를 질적으로 개선하려 노력했다. 신한 성공역사가 조용병 회장 중심으로 한차원 높게 승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