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김병관(44)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 중 최고 자산가에 올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공개한 '2016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김 의원의 재산은 1천678억 원에 달했다.
김 의원의 재산 중 가장 큰 몫은 본인이 몸담았던 게임업체인 웹젠 주식 943만5천 주로, 현재 가액이 1천410억 원에 이른다.
그러나 지난해 8월 20대 국회의원 신규재산등록 당시 신고한 총 재산 2천341억 원보다는 662억 원이 줄었다.
이는 그동안 웹젠 주가가 하락해 평가액이 총 632억 원 감소한 탓이 컸다. 김 의원은 배우자 명의의 카카오 18만6천661주를 전량 매각해 현금화했다.
그 뒤를 이어 바른정당 김세연 의원이 총 재산 1천558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DRB동일(881만 주)과 동일고무벨트(193만 주) 등 주식 평가액이 1천323억 원을 기록한 가운데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과 예금도 수백억 원대에 달했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재산 1천195억 원을 신고하며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