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상단>
성장하는 탈모샴푸시장
<앵커>
최근 탈모 인구가 늘면서, 샴푸시장에도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모발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출시해, 약 4조원에 달하는 탈모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장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조원에 달하는 국내 탈모시장.
최근 스트레스 증가 등으로 탈모 발생 연령마저 점차 낮아지면서, 관련 시장도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닐슨코리아가 25세부터 45세 남성 8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보면, 응답자 중 47%가 탈모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탈모치료를 받은 한국인의 절반은 20~30대였으며, 20대 환자는 지난 2012년과 비교했을 때 7.5%나 증가했습니다.
이들의 78%는 약물치료보다 부담이 덜한 기능성 샴푸로 탈모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 기업들도 각종 연구를 기반으로 한 기능성 샴푸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독일 샴푸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알페신은 샴푸에 카페인 성분을 담았습니다.
카페인이 모근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흡수하게 해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이를 제품에 접목시켰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아돌프 클렌크 독일 쿠르트 볼프연구소 연구소장
"카페인은 모근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습니다. 에너지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모근에 대한 자극을 합니다."
국내 기업인 LG생활건강도 탈모관리 전문 브랜드인 '닥터그루트'를 선보이며 탈모시장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두피에 자극을 주는 계면활성제나 실리콘 대신 하수오와 홍삼 등 자연성분을 함유한 것이 특징입니다.
모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급 샴푸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