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윤, ‘귓속말’로 꽃피울 배우 인생 2막에 거는 기대

입력 2017-03-23 10:34


‘귓속말’ 이상윤의 변신을 기대하라.

배우 이상윤이 180도 돌변한다. 따뜻한 눈빛과 다정한 매력으로 여심을 흔들던 이상윤은 이제 없다. 휘몰아치는 상황 속에서 치열하게 고뇌하고 부딪히는 남자만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 변신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언제나 시청자를 설득해내고야 마는 배우 이상윤이기 때문이다.

오는 3월 27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법비(法匪: 법을 악용한 도적, 권력무리)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다. 믿고 보는 제작진과 배우들의 조합, 탄탄한 스토리, 묵직한 메시지 등을 예고하며 방송 전부터 기대를 끌고 있다.

이상윤은 극중 서울지방법원 판사 이동준 역을 맡았다. 이동준은 대학 졸업과 동시에 사법고시에 합격한 뛰어난 두뇌, 약자의 말에 귀 기울이는 뜨거운 심장을 동시에 지닌 인물이다. 그런 이동준이 살아 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신념과 어긋나는 선택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동준의 잘못된 선택이 신영주(이보영 분)의 처절한 운명과 엮이며 드라마 ‘귓속말’이 시작된다.

박경수 작가는 매 작품 흡입력 있는 남자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귓속말’ 속 이동준은 이 같은 박경수 작가의 필력이 고스란히 담긴 캐릭터라고. 폭발적인 흡입력이 응축된 캐릭터 이동준은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 끌어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거기에 다정남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변신을 예고한 이상윤까지 포진해있다. 기대가 쏠리는 것이 당연하다.

이상윤은 ‘귓속말’ 속 이동준이 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가장 열정적으로 노력을 쏟아 붓고 있다. 이상윤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이보영은 “이상윤 씨가 그 때보다 더 성숙하고 남자다운 모습으로 연기를 해주고 있어서 조금 더 긴장을 느끼며 연기하고 있다”고 말해, 그의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북돋았다.

공개되는 티저 영상 및 촬영 스틸만 봐도 눈빛부터 달라진 이상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련하게 흔들던 이상윤이 아닌 것이다. 강렬하면서도 깊은 고뇌에 빠진, 그래서 더욱 궁금하고 기대되는 이상윤의 새로운 모습이 ‘귓속말’에 있다. 많은 예비 시청자들이 손꼽아 ‘귓속말’을 기다리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은 ‘황금의 제국’, ‘추적자’의 박경수 작가와 ‘너희들은 포위됐다’, ‘패션왕’의 이명우 감독이 '펀치'에 이어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이보영, 이상윤, 권율, 박세영, 김갑수, 김홍파, 김해숙, 강신일, 김창완, 원미경 등 탄탄한 출연배우 라인업을 자랑한다. 오는 3월 2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