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일 줄 모르는 부산 재건축…"더 오른다"

입력 2017-03-22 17:30
<앵커>

재건축하면 보통 서울 강남권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요. 부산 역시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서울 못지않다고 합니다.

게다가 부산은 땅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두 배나 높아 재건축에 따른 개발이익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1년 간 4.33%나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재건축 아파트들이 가격 상승을 주도햇는데, 부산 중심부의 원도심 재건축 아파트들의 상승세가 눈에 띠었습니다.

과거에는 해운대 등 부산 동부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시장을 이끌었다면 지금은 부산 중심부 재건축 아파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 지난해 평균 청약 경쟁률 상위 10위권에 속하는 단지 중 6곳이 부산에서 나온데다, 대부분 부산 중심부 물량이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9월 동래구 명장동에서 분양된 '명륜 자이'는 평균 523.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이 같은 열기를 입증했습니다.

<인터뷰> 이진호 알앤디에셋 이사

"재건축 시장이 서울과 비슷하게 (부동산 가격에) 연동된다고 볼 수 있는데 연동되는 재건축 시장의 호재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를 가능성이 높고요. 부산의 도시기본계획이 이르면 올 여름 수정안이 가결되기 때문에 그로 인해 토지시장도 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부산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 요인으로 높은 땅값 상승률을 꼽았습니다.

통상 지가 상승은 그 부지에 들어서는 건물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부산의 올해 공시지가 상승률은 9.17%로 전국 평균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이와 함께 2030 부산 도시기본계획에 따른 개발 호재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