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건보공단 현장조사 대응 나선다

입력 2017-03-22 10:29
수정 2017-03-22 10:30
의사협회가 건강보험공단의 의료비 부당청구 등 현장조사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대응센터를 개소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22일 의사 회원들에 대한 건강보험공단의 현지조사와 방문확인 민원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현지조사 대응센터'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협회측은 전문적 상담과 지원이 가능하도록 '현지조사 대응센터'로 창구를 일원화하고, 16개 시·도의사회와 연계한 네트워크 체계를 마련해 회원들의 민원 처리에 나선다고 설명했습니다.

협회측은 갑작스런 현지조사나 방문확인 등의 요구를 받은 회원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 심리적 압박감 등의 문제로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조사 단계별로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번 센터 개소는 지난해 말 강원도 강릉에서 비뇨기과 개원의가 건강보험공단의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두고 양측의 갈등이 커진 상황에서 나온 대응책이라는 게 의료계의 분석입니다.

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 부당청구 등이 의심되는 기관에 대해 보건복지부에 현지조사를 의뢰해 의료기관 666곳을 조사해 부당내역 412억원을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