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수련이 화제다. 대통령 경호관에서 단역배우가 된 그의 인생사는 대중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수련은 19일 오후 방송된 KBS1 '강연 100도씨'에 출연하면서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이수련은 이화여대 재학 중 언론고시를 준비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대통령 경호관 시험에 도전해 합격했다.
경호관으로 활동하던 그는 경호관 생활 10년째 미래에 대한 허무함을 느끼다 마음으로만 꿈꿔오던 배우가 되기로 결심하고 결단을 내렸다.
안정적인 직업을 그만두고 연예인 지망생으로 변신한 이수련은 150번이 넘는 도전 끝에 오디션에 합격해 배우 데뷔에 성공했다.
중국에서 10억뷰를 돌파한 '최고의 커플'에서 비중있는 조연이 된 것. 처음 단역으로 오디션을 봤던 이수련에게 제작사는 다른 역할을 제안했고 이다해의 단짝 친구로 열연했다. 당시 제안을 받은 이수련은 "대통령 옆에 붙어 있던 사람이 누구에게 위축되겠느냐"고 당당한 말로 의욕을 보였고 그 덕에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최고의 커플'로 화제가 된 뒤 이수련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다해 선배와 많이 붙는 편이었다. 고등학생 시절 나이트클럽을 통째로 빌려 둘이 춤을 추는 장면이 있는데 수많은 스태프들 사이에서 둘이 계속 춤을 췄다. 정말 재미난 경험이었다. 배우를 시작하고 나서 맡았던 가장 비중 있는 역할이었다"면서 "10년 후 40대다. 40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남고 싶다. 황정민, 조진웅, 이병헌 선배들처럼 극을 이끌 수 있는 몇 안되는 여배우가 되고싶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사진=이수련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