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자들' 전여옥 "박근혜 전 대통령, 중국 오빠들 믿었다"

입력 2017-03-22 00:01


'외부자들' 출연진이 사드 배치를 놓고 격돌했다.

21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는 안형환 전여옥 정봉주 진중권 등이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한 문제점과 앞으로의 상황 및 대비책에 대해 설전을 벌였다.

이날 정봉주는 "사드 보복에 대한 대비는 했어야 했다"면서 "전대미문의 충격파로 우리에게 올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안형환은 "중국 보복에 과도하게 겁을 먹는다? 이게 중국이 바란 것이다. 일본과 센카쿠 열도 문제일 때 중국의 경제보복에 버티면서 다른 국가로 진출했다. 그래서 지금은 강한 입장을 보일 수 있는 것이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진중권은 "만약 독도 문제가 걸렸다면 어떤 문제라도 돌파했을 것이다. 또 일본 대중 수출 의존도는 20%이고 한국 대중 수출의존도는 25%다. 표면적으로는 비슷해보이지만 GDP대비로 보면 말이 달라진다. 내수적인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전체 GDP 중 무역비중이 80%이기 때문에 받는 피해가 엄청나다"고 지적했다.

또 "미일동맹은 지역적 동맹이다. 드러나 한미 동맹을 미일 동맹에 참여시켜 한미일 동맹을 만드는 것인데 우리나라는 이 가운데 최하위 동맹국이자 중국과 맞닿아 있는 최전선으로 위협받게 된다"라고 부연했다.

전여옥도 "가장 큰 피해는 우리나라다"면서 "자국 이익을 위해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우리나라에 대해 자신만만한 건 1인당 GDP는 우리나라 절반에도 못 미치지만 13억 인구 등 전체로 볼 때의 자신감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전여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중국 오빠들이 다 들어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사드 카드까지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순진하게 생각한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