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텝' 산다라박 웃을까? 역대 톱 女아이돌 영화성적표 보니…

입력 2017-03-21 22:37


산다라박이 음악영화 '원스텝'으로 스크린 첫 주연으로 나섰다.

산다라박은 21일 열린 '원스텝' 기자간담회에서 "음악 영화라는 점 하나 만으로 큰 고민없이 선택했다. 색청을 앓고 있는 캐릭터다 보니 어려움을 겪었지만 감독님과 이야기하고 함께 고민하면서 연기했다. 그동안 음악을 해왔다 보니까 음악 영화가 편하게 다가왔다. 다같이 열심히 촬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 인해 산다라박이 무대가 아닌 스크린에서 어떤 성적을 낼 지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 3대 연예기획사 대표 여자 아이돌들의 영화 출연 성적이 성공적이기 때문.

미쓰에이 수지는 2012년 개봉한 '건축학개론'에서 한가인의 아역을 맡아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했다. 첫 연기 데뷔가 엄청난 성공을 거둔 덕에 수지는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100억원 이상의 광고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소녀시대 윤아는 현빈 유해진 주연의 '공조'에서 감초같은 조연으로 출연해 780만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주연은 아니었지만 제 몸에 맞춘 듯한 발랄한 연기로 극중 재미를 담당하면서 호평 받았다.

그러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톱 여자 아이돌들의 영화성적표는 그다지 좋지 않다. 박정아는 쥬얼리 활동 당시 2년 만에 개봉한 '날라리 종부전'으로 스크린 첫 데뷔를 했지만 영화는 참패했다. 드라마로 큰 성공을 거뒀던 윤은혜도 첫 스크린 주연작인 '카리스마 탈출기'는 7만 관객 동원에 그쳤다. 갸크라 정려원도 '두 얼굴의 여친'에서 71만 관객을 동원했었다. 어엿한 배우로 성장한 유진이 그나마 '못말리는 결혼'으로 첫 스크린 주연에 도전해 120만 관객을 동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