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근로시간 단축 앞서 완충장치 마련해야"

입력 2017-03-21 14:01
경영계가 근로시간 단축에 앞서 제도적 완충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환노위 근로시간 단축 논의에 대한 입장'이라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경총 관계자는 "법정 근로시간 단축이 기업 인력운용을 심각하게 제한하고 특히 중소기업에 심대한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한다"며 "근로시간 단축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연장근로 허용과 휴일근로 중복할증 배제 등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총은 "근로시간 총량을 줄이되 산업현장의 부담 완화 방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9·15 노사정 합의'에 기초해 근로시간 단축을 입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휴일근로의 중복할증을 인정한다면 인건비 급증, 납기지연, 물량감소 등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며 기업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고, 특별연장근로 허용을 법률에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