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 21일 서울지검에 출석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23분께 검찰청 서문을 통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입장, 간단한 입장 표명 후 조사를 위해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직후 현장에 있던 취재진에게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취재진은 '검찰 수사가 불공정했다고 생각하느냐', '아직도 이 자리에 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을 했으나 박 전 대통령은 답변하지 않은 채 직원들이 이용하는 일반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갔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이달 12일 청와대를 나와 삼성동 자택으로 복귀하면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장면은 지상파 3사는 물론 YTN 실시간 뉴스와 JTBC, 채널A 등 종합편성 채널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