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50대 가왕 강남제비의 정체는 길구봉구의 봉구였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 노래할고양이 51대 가왕에 등극, 가면을 벗은 강남제비의 정체는 길구 봉구의 봉구로 밝혀졌다. 봉구는 김조한·김태우·손호영·이적·박효신 등 실력파 가수들의 코러스로 활동한 가수.
이날 봉구는 "저랑 같이 팀을 하는 길구 형과 길구봉구라는 팀을 결성한지 13년됐다. 20살 무렵에 만나서 같이 팀을 했는데 앨범을 못 냈다. 저는 코러스를 하고 길구형은 학생을 가르치다가 4년 전에 데뷔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노래할 때 자신감이 없었다던데"라는 MC 김성주의 질문을 받고 봉구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유명한 가수가 아니지 않나. 어느 자리에서든 누구지? 이런 반응이나 박수조차 안나오면 주눅이 들고 자신감이 없어지더라. 요즘엔 방송도 나오고 그러니깐 자신감이 생기더라"고 말했다.
코러스를 한 것에 대해선 "코러스는 하는 게 재밌고 즐거워서 한다. 다만 아쉬운 건 내 무대에서 내 노래로 관객들의 호응을 받으면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 '복면가왕'에서 내 무대, 내 노래를 했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