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갑순이’ 김소은, 내 남자는 내가 지킨다

입력 2017-03-19 10:33


SBS 토요드라마 ‘우리 갑순이’ 김소은이 안방에 또 한 번 사이다를 선사했다. 자신의 잘못도 인정하지 않고 버릇없이 행동하는 아영의 코를 납작하게 눌러 놓으며 재미를 더한 것.

지난 18일 방송된 ‘우리 갑순이’ 55화에서는 늦은 시간까지 갑돌(송재림 분)에게 사적인 연락을 하는 영란(아영 분)에게 폭풍 잔소리를 퍼붓는 갑순(김소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적인 문자는 삼가 달라며 공손히 건네는 부탁에도 오히려 영란은 ‘직장 동료들끼리 이 정도는 한다. 누가 보면 사회생활 안 해본 줄 알겠다’라며 뻔뻔스러운 대답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이에 분노해 반말을 시작한 갑순에게 영란이 몰상식하다며 나가려 하자 “나 그거 인간 만드는데 십 년 걸렸어. 니까짓게 갖고 놀게 안 놔두지”라고 돌직구를 쏟아낸 것은 물론, “지혜로운 여자는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살살 꼬리치지마라. 지혜롭지 않은 여자한테 된통 당하기 싫으면” 등 살벌한 눈빛으로 경고까지 날려 영란을 떨게 만들었다.

이렇게 할 말은 똑 부러지게 하는 갑순의 걸크러쉬 매력에 많은 시청자들도 흠뻑 빠졌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결혼 첫날부터 자신을 하찮게 대한 시어머니에게 통쾌한 반격을 날리고, 막말의 최강자로 꼽히는 시내(김혜선 분)마저 도망치게 한데 이어, 이번에는 갑돌 곁을 맴돌며 부부싸움의 원인이 된 영란까지 응징, 거침없고 당찬 면모로 안방에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고 있는 것.

이를 본 네티즌들은 “갑순이 걸크러쉬 매력에 퐁당 빠졌어요!”, “역시 마음이 있든 없든 임자 있는 사람은 함부로 건드는 거 아님”, “갑순이가 너보다 밥 몇 그릇이나 더 먹었다고 까분다면서 반말할 때 속이 다 시원~”, “역시 고급지게 말하는 건 갑순이 성격과 안 맞지!! 멋지다 신갑순”,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든 영란이.. 앞으로 조용히 살길” 등 많은 의견을 보냈다.

한편, 사업부진으로 일거리를 잃은 사실을 가족에게 차마 알리지 못하고 홀로 속앓이 중인 갑순이 어떤 식으로 위기를 헤쳐 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SBS 토요드라마 ‘우리 갑순이’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