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순 대표 떨고 있나? “박영수 때려잡는 게 목표”라더니…장기정 대표 입건

입력 2017-03-17 13:25


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가 경찰에 17일 입건됐다. 박영수 특별검사 자택 앞에서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과격시위를 벌인 혐의다.

앞서 지난 1일 시민들로 구성된 공동고발인은 장기정 대표와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등을 특수공무방해, 특수협박, 명예훼손, 모욕 혐의가 있다는 취지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고발인들은 지난 3일 오전 9시까지 공동고발인을 모집한 뒤 같은 날 11시께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장기정 대표 등이 주도한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박영수 특검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을 불로 태우고 짓밟았다.

또 장기정 대표는 알루미늄 야구배트를 어깨에 건 채 "이제는 말로 하면 안 됩니다. 몽둥이맛을 봐야 합니다"라며 욕설이 섞인 폭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고발인들은 주옥순 대표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을 바로 지키려고 저 박영수 특검의 목을 날리려고 온 거 아닙니까, 우리의 목적은 박영수를 때려잡는 겁니다"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뿐 아니라 장기정 대표는 같은 날 인터넷 방송에서 "박영수는 미쳤기 때문에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겠습니다"라며 "이 사람은 갈 데가 두 군데입니다. 깜방하고 정신병원입니다" 등의 발언을 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주옥순 대표 역시 "대한민국을 바로 지키려고 저 박영수 특검의 목을 날리려고 온 거 아닙니까, 우리의 목적은 박영수를 때려잡는 겁니다"라는 말을 했다고 고발인들은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