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①] 빅데이터·ICT '날개' 단 의료기기

입력 2017-03-17 17:11
수정 2017-03-17 14:55
<앵커>

흔히 의료 서비스의 질은 훌륭한 의술과 함께 의료기기나 장비가 얼마나 최첨단이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텐데요.

4차 산업혁명 시대, 빅데이터나 ICT 기술 기반의 의료 서비스들이 대세로 자리잡는 분위기입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환자의 심박수와 영양상태 등 임상 정보가 전송됩니다.

의료진들은 휴대용 스마트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환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병실에 구축한 '환자 모니터'를 통해 얻은 정보를 중앙 컴퓨터로 보내서 분석한 후,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곧바로 의료진에게 전달되는 겁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 분초를 다투는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이같은 서비스 구축이 가능한 것은 의료기기에 접목된 ICT 기술 덕분.

[인터뷰] 소은영 / 필립스 차장

"ICT 기술이 도입되면 병실 간·병원 간 연결이 가능해졌습니다."

데이터를 활용한 의료기기의 활용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체크한 심박동 데이터를 분석해 자동으로 이상 징후를 알려주는 심박동 관리 시스템입니다.

심박동 수의 변화가 생명과 직결되는 환자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심근경색과 부정맥 등 위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민성 / GE헬스케어 부장

"심박동 데이터를 분석하는 시스템입니다. 기존의 이력들과도 비교해 환자의 상태를 의료진에게 전달합니다."

빅데이터의 활용도가 높아지면 진단·예방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입니다.

의료 현장에서 ICT와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의 활용도가 높아지자 정부도 지원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인터뷰] 정진엽 / 보건복지부 장관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등 첨단기술의 도입으로 미래의학의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첨단 의료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지원에 힘쓰겠습니다."

[스탠딩]

단순한 하드웨어였던 의료기기에 빅데이터와 ICT 기술이 결합되면서 의료 시스템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