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전원책 변호사가 파면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19대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언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TBC '썰전'에서는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탄핵 결정과 박 전 대통령의 청와대 퇴거, 19대 대선 판도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썰전' 전원책은 "이번 대선에서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역할을 수행 할 수도 있다"고 조심스레 점쳤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동정하는 마음 가진 국민들이 많게는 15%"라며 "만약 양강 혹은 3강 구도라면 박 전 대통령의 지지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원책은 "선거기간 중 박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서고 수갑 찬 모습을 보이면, 선거판에서 10% 이상 고정표가 상당한 역할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로 복귀한 당시 미소와 눈물을 보인 데 대해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작가의 해석이 엇갈렸다.
전원책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눈물을 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살던 집으로 돌아왔는데 엄청난 인파가 모여서 태극기 흔들고 '우리 대통령 환영합니다' 박수치고 애국가 부르면 '아 내 편이 이렇게 있구나' 하는 데서 눈물이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시민 작가는 "억울해서 우는 것이다. 억울해서, 분해서"라며 "1차~3차 대국민 담화, 신년 기자간담회, 정규재 TV 등을 다 봐라. 단 한 차례 요만큼이라도 다른 감정을 비춘 적이 있나? 박 전 대통령을 사로잡고 있는 감정은 '분하다', '억울하다'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