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너무합니다' 엄정화-윤아정, 은밀한 미팅 현장 포착

입력 2017-03-16 14:50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엄정화와 윤아정이 은밀한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 현장이 포착되며 과연 둘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고가는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는 18일 방송되는 ‘당신은 너무합니다’ 5회에서는 박성환 회장(전광렬)의 둘째 며느리이자 집안의 차기 안주인 자리를 노리는 고나경(윤아정)이 스타가수이자 시아버지의 열렬한 구애 대상인 유지나(엄정화)에게 조심스러운 만남을 제안하는 장면이 펼쳐진다.

나경은 까탈스러운 시할머니의 엄한 시집살이와 살얼음판 같은 집안 분위기를 온몸으로 익히며 재벌가 안살림을 책임져 온 눈치와 처세의 달인. 남편인 현성을 성환의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애를 쓰는 것은 물론, 안으로는 차기 안주인 자리를 노리는 데 혈안이 된 인물이다.

그런 가운데 나경이 박성환 회장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관심의 대상이자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서라도 특별한 애정을 쏟아 붓고 있는 지나와 한 자리에 마주하고 있는 모습의 등장은 의미심장하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지나가 성환의 모친인 성경자 여사(정혜선)로부터 “천박한 눈빛을 가졌다”며 수모를 당한 상황에서 눈치백단 나경이 과연 어떤 말로 지나의 마음을 녹일지 , 아니면 자극하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여기에 매회 나경과 재벌가 안주인 자리를 두고 불꽃같은 신경전을 벌이는 윤희(손태영)가 지나와 성경자 여사의 만남에 동석했던 상황에서, 이번 미팅의 결과가 전쟁 같은 두 여자의 대결에 영향을 미칠지 또한 주목된다.

‘당신은 너무합니다’ 관계자는 “박성환 회장의 집안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나경이 박 회장의 최고 애정의 대상인 지나를 찾아간 결과는 ‘당신은 너무합니다’에 또 한 번 강력한 갈등을 일으키는 단초가 되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달라”는 말로 기대를 당부했다.

이 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연예기획사를 설립하고 1호 가수로 정해당(구혜선)을 지목한 박현준(정겨운)이 해당의 영입을 위해 끈질긴 구애를 펼치는 장면 또한 호감 어리게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와 그녀의 모창가수가 유행가 가사처럼 애증과 연민으로 얽히며 펼치는 달콤쌉싸름한 인생 스토리를 담아낼 드라마로, ‘금 나와라 뚝딱’, ‘여자를 울려’ 등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필력을 자랑해 온 하청옥 작가와, ‘욕망의 불꽃’, ‘내 딸 금사월’, ‘왔다 장보리’ 등 MBC 주말드라마 흥행불패 신화를 써온 백호민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엄정화, 구혜선, 강태오, 전광렬, 정겨운, 손태영, 조성현 등이 출연하며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 4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