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한국남성, LA 한인타운서 한인여성 폭행 이유는?

입력 2017-03-16 07:52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한 20대 한국 남성이 한인타운 번화가에서 20대 한인 여성을 아무런 이유없이 둔기로 무참히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미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LA 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한국 남성 A모(22) 씨는 지난 10일 저녁 6시께 한인타운 중심가에서 귀가하려고 길에 서있던 한인 여성 B모(24·여) 씨를 둔기로 머리 등을 때려 미국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B씨에게 다가가 "한국인이냐"고 물었고, 이에 B씨가 "한국인이 맞다"고 대답하자 잠시 다른 곳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와 둔기로 머리와 손·팔 등을 10여 차례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진술도 일관성 없이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 경찰국은 A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 정신감정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