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 ‘침몰한’ 세월호 인양 본격 시도....현재 어떤 작업 중?

입력 2017-03-15 19:01


세월호 인양에 관심이 뜨겁다. 다음 달 초 인양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 7명과 미수습자 가족 등이 함께 찾은 인양현장에서는 그동안 세월호 인양작업을 해온 상하이샐비지의 달리하오호가 뒤쪽으로 빠지고, 잭킹바지 두 척이 세월호가 침몰해 가라앉아 있는 해상 바로 위에 굳건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사방 바닷속에 6가닥의 앵커를 박아 바다 위에 고정된 잭킹바지는 유압식으로 옆으로 뉘인 채 침몰한 세월호 밑에 깔린 33개 리프트 빔을 천천히 들어 올려 44m 해저에 3년 동안 침몰해 있던 세월호를 수면 위로 13m가량 드러날 때까지 끌어올린다.

이날 사고 해역에서는 해저 리프트 빔에 연결된 66개의 선을 들어 올려 잭킹바지와 연결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붉은 작업복을 입은 상하이샐비지 작업자들은 잭킹바지 한쪽 편에 늘어서 거센 바람 속에서 작업을 이어갔다.

오는 17일 새벽 잭킹바지가 끌어올린 세월호를 받혀 들어 올릴 반잠수식선박까지 도착하면, 사실상 세월호 인양을 위한 장비가 모두 집결하는 셈이다.

한편 이날 현장을 찾은 국회 농해수위 김영춘 위원장과 이개호·김현권·위성곤·김철민·윤영일·김종희 의원은 "선체조사위원회 구성에 박차를 가해 세월호 인양시점에 선체조사위가 조사에 직접 참여하게 하겠다"며 "선체조사위에 미수습자 가족들의 요구가 전달되게 노력하겠다"고 한목소리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