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주전 유격수 하주석(23)이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하주석은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1-8로 뒤진 6회말 무사 1,2루 타석에 들어서 LG 우완 신인 고우석의 직구에 오른 무릎을 맞았다.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을 호소하던 하주석은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한화는 최윤석을 대주자로 투입했다.
경기 후 김성근 한화 감독은 “벤치에서 ‘퍽’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면서 “아직 정확한 상태는 보고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화 측은 “하주석이 있고 없고 차이는 크다”며 그의 부상정도에 가슴을 졸이고 있다.
한화는 2루수 정근우가 왼 무릎 부상으로, 중견수 이용규가 왼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에 돌입한 상황이다. 개막전(3월 31일)은 물론 4월 중순까지는 경기 출전이 어렵다.
하주석 마저 이탈하면 한화는 센터 라인에 큰 공백을 안고 2017년 정규시즌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