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대명사로 불리는 테슬라 첫 국내 전시장이 15일 경기 하남 '스타필드 하남' 2층을 시작으로 오는 17일에는 서울 청담동의 '청담 스토어'에서 개장한다.
테슬라는 스포츠세단 '모델S 90'부터 판매에 나선다. 고객 인도 시점은 6월부터로 예상되고 있다.
모델S 90D는 환경부에서 1회 충전 주행거리 378km를 인증받았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모델 중 가장 길다. 테슬라 자체 기준으로는 바깥 기온이 20도일 때 19인치 휠로 시속 100km로 달린다고 가정하면 한 번 충전에 512km를 달릴 수 있다.
공용충전소 완속충전 시간은 14시간, 슈퍼차저 충전시간은 75분이다.
모델S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이 4.4초에 불과해 웬만한 스포츠카보다 나은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속주행 때 자율주행의 일종인 오토파일럿 기능도 지원돼 고속도로에서 교통 상황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고 차선을 변경할 수 있다.
모델S 90D 가격은 현금 일시불의 경우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가장 기본 사양이 약 1억2천100만원, 풀옵션은 약 1억6천100만원이다.
한편, 테슬라는 배우 겸 가수 손지창과 급발진 사고와 관련해 소송을 진행 중에 있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거주 중인 손지창은 지난 1월 1일 자신 페이스북에 지난해 9월 10일 테슬라 X를 몰고 자택 차고로 진입하던 중 급발진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테슬라는 2일 공식입장 자료를 통해 "손씨가 소송을 제기한 후 관련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했다"며 "차량 데이터를 포함한 여러 증거를 살펴본 결과 이번 사고는 운전자였던 손씨가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100%까지 완전히 눌러 발생한 결과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