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2차 티저, 폭풍처럼 몰아친다…지성 떠나고 이보영 온다

입력 2017-03-14 15:48


‘귓속말’ 압도적 스토리에 눈을 뗄 수가 없다.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의 새로운 티저 영상이 공개되며 기대를 높인다. ‘귓속말’은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 ‘펀치’ 등 권력3부작을 히트시킨 박경수 작가의 작품. ‘펀치’로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던 이명우 감독과 이보영, 이상윤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가세로 단숨에 2017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귓속말’의 2차 티저는 “죄는 달콤하고 정의는 가혹하다”는 카피 아래, ‘귓속말’이 그려갈 압도적 스토리, 묵직한 메시지를 담아냈다. 1차 티저가 이보영과 이상윤의 파격적 만남에 집중했다면, 2차 티저는 이들에게 닥친 폭풍 같은 사건과 이야기로,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다시 한 번 고취시켰다.

티저 영상은 ‘신념과 인생’ 두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는 판사 이동준(이상윤 분)의 모습에서 시작된다. 그를 심판대에 올린 것은 법률회사 태백의 대표 최일환(김갑수 분). 최일환은 그가 가진 기억도, 기록도 모든 것을 지우라며 압박을 가한다. 이어, 거대한 법원 앞에 홀로 선 이동준의 모습, 복잡한 표정으로 술을 마시는 이동준의 모습들이 씁쓸하게 펼쳐진다.

그런 이동준의 앞에 신영주(이보영 분)가 모습을 드러내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신영주는 “보이는 증거는 외면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믿고 찾아왔다”며, 증거로 보이는 휴대폰을 이동준에게 건넨다. 이후 슬픔에 잠긴 신영주의 모습 위로 “양심은 버려도 살 수 있고, 신념은 바꿔도 내일이 있어. 근데 어쩌지. 인생은 한 번인데”라는 이동준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동준이 자신의 신념을 외면했음을 보여주는 것.

이후 장면은 빠르게 전환되고, 힘겨운 싸움을 시작하는 신영주의 모습이 펼쳐진다. 어둠 속에서 벌어진 사건, 이를 덮으려는 거대 권력의 힘, 그것에 짓밟힌 신영주, 그녀의 믿음을 깨부수듯 유리잔을 손으로 깨트리는 이동준의 장면들은 단숨에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30초 동안 보는 이를 숨 쉴 틈 없이 빠져 들게 하는 스토리는 압도적이었다. 거대 서사 속에 담긴 역동적 액션, 폭풍처럼 몰아치는 사건,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 귀에 쏙쏙 꽂히는 촌철살인의 대사들은 영화 같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2차 티저는 ‘귓속말’이 던지는 메시지를 감각적이고도 묵직하게 담아냈다. 신념이 조롱 당하는 이 시대,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끝까지 진실을 밝히려는 신영주와 그녀와 함께 자신의 잘못을 되돌리려는 이동준의 모습이 그려질 ‘귓속말’의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다. ‘피고인’ 후속으로 오는 3월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