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발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7일 샘플로 채취된 전남 영광군 법성포구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었을 때,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 있으며, 급성 발열과 오한,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이후 24시간 이내에 발진, 부종 등 피부 병변이 생기기 시작해 수포가 형성되고 점차 범위가 커지며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특히 간 질환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백혈병 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 고위험군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치사율이 50% 내외로 높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어패류를 관리하거나 조리하는 사람은 영하 5도 이하 저온 보관, 수돗물로 씻기, 85도 이상 가열 처리, 장갑 착용, 사용한 조리 도구 소독 등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