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국방비 증액안, 방위산업주 '옥석 가리기' (Ⅰ)

입력 2017-03-13 14:27
수정 2017-03-16 10:11




[증시라인11]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이상재 / 유진투자증권 이사

양 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최진명 / 케이프투자증권 선임연구원





Q. 지난 주 금요일 탄핵인용 이후 시장 흐름

-이상재 : 지난 주 금요일 국내에 탄핵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 오늘 코스피는 2,100선을 돌파하면서 강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탄핵 이후 새롭게 세워질 정부는 내수경기에 올인할 수 밖에 없으며, 중장기 산업전략과 관련해 보다 구체적인 전략을 내세우면서 한국경제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주도업종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또한 현재 위축되어 있는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결부되어 있다. 이로 인해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내시장 상승기조에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판단된다.



Q. 국내 방위산업 현황

-양욱 : 국내 방위산업은 연간 약 15조 원에 불과하다. 현재 방위산업의 외향적 발전은 조금씩이나마 지속되고 있지만 핵심 기술과 같은 내면적 측면은 여전히 해외의존도가 높다. 때문에 외향적 발전 보다 내면적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현재와 같이 청렴성 때문에 군과 산이 협력하지 못하고 구조를 빠른 시일내에 탈피해야 한다.

-최진명 : 방위주에 접근할 때 소소한 뉴스에 일일이 반응하기 보다 큰 흐름에 집중해야 한다. 최근 트럼프의 정책이나 북핵 등으로 인해 방위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트럼프와 북핵을 제외하더라도 올해에 방위주가 긍정적인 흐름을 지속할 수 있다. 2017년 국방부 예산안을 살펴 보면 2020년까지 방위력 개선비를 평균 10.4%씩 인상할 계획이 있으며, 이로 인해 방위산업 전체로 유입될 수 있는 금액이 증가할 수 있다. 특히 K-808 차륜장갑차, MUH-1 해병대상륙헬기, 해궁 함대공미사일, 현궁 대전차미사일, 범상어 고속중어뢰 등이 올해 개발 완료되거나 예정, 실전배치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올해 방위주 관련 뉴스들이 시장을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미국 공화당 정권은 전통적으로 국방비 지출을 확대하고 군비증가를 도모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국내 방위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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