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시범경기에서 3호 홈런 날렸다.
11일(한국시간)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선발투수 첸웨인에게 박병호는 3호 홈런으로 시범경기 스타덤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그는 이어진 타석에서 유리한 볼카운트 후 솔로 홈런을 쳐내 많은 팬들의 기쁨을 자아냈다.
이처럼 벌써부터 박병호가 시범경기 3호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그가 지난 겨울 남
다른 각오로 준비했음을 밝힌 사실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앞서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작년과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홈보다는 원정 경기로 나갈 것 같다"라며 주전을 노릴 것임을 암시했다.
이어 그는 "조금 치는 타이밍을 빠르게 하려고 타격폼을 간결하게 바꿨다"라며
"빨리 준비해서 미묘함이 생기도록 준비 중이다"라고 말해 기대를 전했다.
실제로 박병호는 시범 경기 3호 홈런이라는 성적으로 입증하고 있어 앞서 언급했
던 타격폼 수정이 틀린 선택이 아님을 보였다.
아직은 마이너리그 소속에 머무르고 있는 박병호가 시범 경기 3호 홈런과 더불어 꾸준한 모습으로 40인 로스터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