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술집 업종변경', "쉬운 운영 가능한 창업 아이템인지 따져봐야.."

입력 2017-03-10 09:52


퇴직으로 직장을 그만두거나, 소자본 창업을 시도하려는 이들은 으레 식당 혹은 주점과 같은 요식업 창업을 고려하곤 한다.

이는 국내 통계자료를 통해서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데,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첫 부가가치세를 신고한 개인 사업자 65만2285명 중 요식업 종사자는 전체의 25.1%에 해당하는 16만3988명으로 새로 사업을 시작한 개인 사업자 중 가장 많은 수가 요식업종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그에 비례해 폐업률 역시 높아, 2015년 신규창업자 중 3년내 가게 문을 닫는 사업자가 전체 개인 창업자의 68%에 달하며 그 중 23%가 요식업 폐업이라고 한다. 창업 전 준비가 부족하거나, 경험 미숙으로 가게 문을 닫는 초보 사장의 비율이 그만큼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사업자의 경우, 폐점을 피하기 위해 같은 요식업종 안에서 업종 변경 창업을 꾀하기도 하는데 이때도 신규 창업과 마찬가지로 지속 가능한 창업 아이템인지 관리 상 어려움은 없는지 여부를 꼼꼼히 따져보고 쉬운 창업 아이템으로의 업종 변경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이런 쉬운 창업 아이템으로 선술집 프랜차이즈를 손꼽기도 하는데, 최근 요식업종 중에서도 선술집 창업이 각광 받고 있는 이유 역시 지속 가능하면서도 비교적 관리가 쉬운 창업 아이템이라는 장점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일부 선술집 프랜차이즈 중에서는 본사의 확실한 지원과 쉬운 운영 시스템 확보를 통해 업주의 성공 가능성과 효율성까지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하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코리안 정통술집 프랜차이즈를 표방하는 '경성술집'이다.

경성술집은 한국의 주막과 일본식 선술집 '이자카야'의 조합을 통해 선술집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브랜드이다. 기존 선술집이나 호프집, 스몰비어, 주점이 직면한 치열한 경쟁에서 한발 벗어나 친근하면서도 푸근한 한국식 메뉴 구성에 이자카야의 고급스러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매장 인테리어를 더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규모 매장에 단시간에 고객이 몰려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기 어려웠던 기존 선술집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한계를 넘기 위해 식사와 술자리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메뉴를 구성하는 한편 간단하게 술 한잔 할 수 있는 부담 없는 요리 메뉴를 함께 구성해 이른 저녁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꾸준히 붐비는 매장을 만들어냈다는 평이다.

업주 입장에서도 창업 과정과 운영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본사의 체계적인 지원과 효율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는데,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상권 분석 전문가가 치밀한 상권 분석을 통해 최적의 입지를 선정하는 한편 업종 변경을 고려하는 업주들에게도 꼼꼼한 상담을 제공해 창업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해소했다.

매장 운영비 중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대폭 줄일 수 있도록 메뉴를 팩 형태로 공급해 주방장 없이도 양질의 안주를 안정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명확한 브랜드 컨셉과 본사의 확실한 지원을 토대로 10.5평, 테이블 7개짜리 스몰비어를 운영하며 일매출 10만원대에 불과하던 매장이 경성술집으로 업종변경 창업을 시도하며 무려 일 매출 100만원대를 기록한 사례도 있다는 후문이다.

관계자는 "선술집을 비롯한 프랜차이즈 요식업 창업을 고려할 때 반드시 창업과정과 운영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리스크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창업 및 운영 전반에 본사와 전문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오랜 시간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브랜드만의 차별화 된 컨셉을 가지고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