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가계부채 안정적 관리를 위해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했다며 개별 금융회사 가계대출 동향을 밀착 점검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특히 가계대출 증가세가 높은 상호금융조합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 대해 가계대출 증가세 주간 점검을 실시하고, 필요하다면 경영진 면담까지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진웅섭 금감원장 주재로 금융협회장 조찬 간담회를 개최해 가계부채 리스크관리 강화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연초 금융권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전체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실제로 비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1~2월 평균 5%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대비 1.3% 늘어났고, 은행권은 오히려 증가세가 3%로 전년대비 다소 하락했습니다.
진 원장은 "제2금융권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을 뿐 아니라, 향후 계절적 수요증가로 다시 증가세가 확대될 수 있다"며 "경제심리적 관점에서도 1분기부터 가계부채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금감원은 가계부채 증가세 안정화를 위해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 전금융권 가계대출 통계를 매주별로 집계해 신속히 대응하고, 개별 금융회사 밀착 모니터링도 확대해 현장점검과 경영진 면담 등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진 원장은 금리상승기 한계·취약차주의 상환부담 완화를 위해 금융위와 함께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