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40주년 최백호, 음악인생 ‘불혹’...“제 역량 이상으로 사랑 받았다”

입력 2017-03-09 20:42


데뷔 40주년 최백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데뷔 40주년 최백호가 9일 서울 마포구 아현동 뮤지스땅스에서 열린 기념 앨범 '불혹' 음악감상회에서 "이제는 인간으로서 불혹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소회를 밝혔기 때문.

이날 정오 출시된 앨범은 지난달 선공개된 '바다 끝'과 데뷔곡이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를 새롭게 편곡해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2013년 '부산에 가면'을 함께 작업하며 인연을 맺은 에코브릿지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그는 이 앨범에 나이가 들어가는 남자의 소회를 담고 싶었다고 소개하며 '하루 종일', '바다 끝' 등의 곡을 들려줬다.

한편 이날 음악감상회에는 에코브릿지가 참석해 최백호와의 작업 소감을 밝혔다.

에코브릿지는 "최백호의 음악은 목소리 하나더라"며 "톤 자체가 음악이어서 매만지지도 않았고 편집도 하지 않았다. 건드리면 그 매력이 사라지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2시간 동안 4곡을 녹음하셨다"며 "당황했지만 그 느낌이 너무 좋았다 음악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앨범에는 트로트 가수 주현미와 뮤지컬 배우 박은태, 어반자카파의 조현아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그는 11~12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