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는 휴먼파필로마 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타나는 피부질환으로 질환으로 바이러스 종류만 해도 80여 개에 달하고 여러 종류가 복합적으로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쉽지 않다. 또한 치료를 받고 회복이 되더라도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재발하는 경우도 많다.
사마귀의 종류는 크게 보통사마귀, 편평사마귀, 족저사마귀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증상과 진행 양상이 각각 다르다. 보통사마귀는 일반적인 사마귀로 융기된 표면을 가진 다양한 크기의 구진이 손등, 얼굴 등에 나타난다. 소아에게서 주로 발견되며 성장 과정에서 발생 빈도 및 병변의 수가 줄어들게 된다.
편평사마귀는 솟아오른 구진 부분의 아래부위가 편평하다고 해 이름 붙여진 사마귀로 재발 가능성이 크고 전염성이 있으며 심미적으로 좋지 않다. 족저사마귀는 주로 손발에 굳고 거친 군살이 작고 도도록하게 생겨 그 수가 점차 늘어나는 사마귀로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초래한다.
이러한 사마귀는 방치하면 다른 신체 부위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전염이 될 수 있는 전염성 질환이다. 때문에 발생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서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고 손톱으로 뜯어내거나 자꾸 만지면 오히려 주변으로 더 번질 수도 있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방에서는 사마귀의 치료를 위해서 피부면역을 높이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직접 사마귀 환부에 대한 직접적 손상 없이도 치료가 가능한 케이스들이 많다. 이에 한의원 개원가에서는 한약, 뜸, 외용제를 병행하는 한방치료법을 시행하고 있다. 환부에 대한 직접 시술 없이 진행 가능하기 때문에 시술의 통증 부담도 덜 수 있으며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차 감염에 의한 염증, 환부 주변부로의 전변 위험도 낮출 수 있다.
후한의원 원주점 박동준 원장은 "사마귀의 근원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혼자서 관리하는 것보다는 조기에 의료진을 통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피부 면역 증강을 통한 사마귀 치료로 환자분들의 만족도가 높은편이나, 경우에 따라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을 수 있는 만큼 치료 후에도 2~3개월 동안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