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특검 부인 살해 위협에 혼절…장기정, 자신 향한 익명 전화 'XX야'에 발끈

입력 2017-03-09 02:03


박영수 특검 부인이 살해 위협에 혼절한 가운데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한 매체에 따르면 박 특검 측 관계자는 "박 특검 부인이 집 앞에서 야구방망이를 들고 화형식까지 벌어진 집회를 보고 혼절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박사모와 엄마부대, 자유청년연합 등 친박 단체 회원들은 박 특검 자택 앞에서 "이제는 말로 하면 안 된다. 이 XX들은 몽둥이 맛을 봐야한다"며 "지금은 특검이란 신분 때문에 경찰이 신변보호 요청을 받아들이지만 특검만 끝나면 민간인"이라고 협박했다.

장 대표는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집 주소를 공개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자신을 향한 익명의 욕설전화 녹취 내용을 공개했다.

익명의 발신인이 "XX야. 왜 그렇게 X같이 사냐. 적당히 좀 해. XX"이라고 욕설을 하자 장 대표는 "고소해줄테니까 기다리고 있어라"라고 말했다.

해당 내용을 접한 주옥순 엄마부대 봉사단 대표는 "듣다보니 웃기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