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는 8일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고난의 길을 마다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 제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SNS에 올린 '탈당의 변'에서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을 떠난다. 국회의원직도 내려놓는다. 이 당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더이상 없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표는 그러나 "뒤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 분열의 씨앗이 되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탄핵판결 이후의 정치상황을 지켜보며 무엇을 하여야 할 것인지 깊은 고민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보좌관을 통해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탈당계가 접수됨에 따라 의원직을 자동상실했다.
심기준 최고위원이 비례대표직을 승계하게 된다.
지난해 1월15일 민주당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입당했던 김 전 대표는 약 1년2개월만에 당을 떠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