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외부자들' 쥐락펴락?.. "대포폰 안 쓸 것" 예능감 과시

입력 2017-03-08 09:45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문재인 전 대표가 '외부자들'을 휩쓸었다.

7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는 '제1차 대선주자 청문회'로 꾸며진 가운데 문재인 전 대표가 출연해 검증의 시간을 갖았다.

문재인 후보는 손병호 게임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그는 벌칙으로 아이돌 안무 따라하기, 딱밤, 3분 야자타임, 애창곡 부르기 중 야자타임을 선택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국민의당과의 갈등, 박근혜 대통령 탄핵부터 사드배치까지 본격적으로 패널들의 날카로운 질문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진땀을 빼면서도 차분하게 답변을 이어갔다.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이란 국민의 도구다. 적폐 청산을 위한 도구,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도구"라고 소신을 밝혔다.

특히 "내 핸드폰도 계속 사용하고 싶다. 대포폰이 아니라 내 핸드폰으로 통화도 하고 싶다"는 말로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았다.

이날 '외부자들' 문재인 편의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들은 "확실한 자기 철학과 신념이 보이더라. 거기다 절박함까지 느껴지고", "일단 편안하다. 국정운영도 국민 불안하지 않게 편안하게 해주실거라 믿는다", "정책도 너무 선명하고 막힘없이 술술술", "폭 넓은 혜안과 유머에 놀랐다"라는 등의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