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못 본 '팔꿈치 가격' 맨유 즐라탄, 3경기 출전정지

입력 2017-03-08 07:38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브라히모비치가 지난 주말 본머스와 경기에서 저지른 폭력적인 행위에 대한 징계로 3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내린다"라고 발표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4일 본머스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 때 공중볼을 다투다가 본머스 수비수 타이론 밍스의 얼굴을 오른쪽 팔꿈치로 강하게 가격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팔꿈치 가격'은 밍스가 코너킥 직전 상황에서 넘어져 있던 자신의 머리를 밟은 것에 대한 보복행위였다.

하지만 심판은 두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고, 잉글랜드축구협회는 비디오 판독을 통해 이브라히모비치의 징계를 결정했다.

한편,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이브라히모비치의 머리를 밟은 밍스에 대해 "기본적으로 3경기 출전정지 처분이 내려질 것이지만 그것으로는 불충분하다"며 추가 징계를 예고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의 발표가 나오자 밍스의 소속팀인 본머스는 곧바로 항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