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한번 충전에 800km를 달릴 수 있는 수소전기 콘셉트카를 세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현대차는 현지시각 7일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Geneva Palexpo)'에서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 수소전기차 기술력이 대거 집약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공개하고, 탄소 배출 제로인 미래 모빌리티의 비전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컨셉트카에는 가솔린 차량과 동등 수준의 동력 성능과 800km 이상의 항속거리 확보를 목적으로 개발된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됐습니다.
이 신기술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수소전기차에도 적용될 예정입니다.
양웅철 부회장은 "이번에 공개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는 현대차가 주도적으로 수소전기차 기술을 선도해 고객을 위한 깨끗하고 효율적인 미래 모빌리티를 제공하고, 궁극의 친환경 기술로 일컬어지는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수소 사회 구현에 한 단계 다가설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진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함께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지난해 출시한 신형 i30 5도어 모델에 적재 공간을 넓혀 기능성을 높인 'i30 왜건'도 세계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기아차는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유럽 무대에 처음 공개했습니다.
또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K5(현지명 옵티마) 스포츠왜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2종의 친환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유럽 친환경차 시장 본격 공략을 선언했습니다.
쌍용차는 조만간 유럽에서 판매할 뉴스타일 코란도C와 새 SUV 콘셉트카 XAVL을 처음 선보였습니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쌍용차는 지난 해 32% 성장한 유럽을 비롯해 다양한 시장에서의 선전을 통해 14년만의 최대 판매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XAVL 등 보다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SUV 라인업 구축을 통해 새로운 미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