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나인’ 김상호, 얼굴 근육까지 연기하는 ‘명품배우’

입력 2017-03-03 19:40


배우 김상호의 눈물 연기가 시청자를 함께 울렸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에서는 김상호가 의식을 회복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김상호는 두 번째 무인도 생존자로 확인됐지만 교통사고로 오랫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가 이날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 했다.

김상호가 의식을 찾자마자 무사한 동료들의 모습에 눈물을 흘릴 때면, 그동안 레전드엔터테인먼트 대표로서 지녀온 책임감과 사고에 대한 부담감까지 고스란히 전달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김상호는 대사 한 마디 없이 오로지 눈빛과 표정, 흐르는 눈물만으로 화면을 가득 채웠다. 눈물을 글썽이다가 서준오(정경호 분)를 바라보고는 결국 터져버리는 감정에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 역시 배우들과 함께 먹먹한 마음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해갔다.

소리도 못 내고, 입만 벌렸다 닫았다하며 미간을 찌푸리는 등 얼굴 근육까지 연기하는 김상호는 단 한 장면만으로도 명품 배우의 진가를 입증했다. 앞서 김상호는 츤데레 캐릭터와 더불어 특유의 호탕한 웃음으로 유쾌함을 선사하고, 대사 한 줄에도 현실감을 살렸다면, 이번에는 진한 눈물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처럼 한 작품 내에서도 장르불문 종횡무진 하는 김상호의 연기력은 ‘역시 김상호’라는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어 앞으로의 열연에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