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대박' 20대 공동창업자, 6조원대 부호 등극

입력 2017-03-03 08:20


스냅챗의 모기업 스냅이 기업 공개 첫날 거래에서 무려 책정가격보다 44%가 높은 24.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스냅은 '구글 억만장자', '페이스북 억만장자'에 이어 또 다른 억만장자 신화의 대열에 들어서게 됐다.

최고의 대박을 터뜨린 이는 두 공동창업자다.

에번 스피걸 CEO와 보비 머피 CTO(최고기술책임자)는 각각 스냅의 주식 20%(2억2천300만 주)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스냅의 주가를 16.33달러로 평가했을 당시 스냅의 기업가치는 210억 달러가량으로, 두 사람은 4조2천억 원 대의 억만 장자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이날 마감 가격을 기준으로 볼 때 스냅의 기업가치는 무려 340억 달러(39조 원)를 웃돈다. 1.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따라서 두 사람은 최소 6조 원 이상의 재산가로 등극하게 됐다. 스피걸은 불과 26세, 머피는 28세다.

또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인 티머시 센(36)도 약 700만 주를 보유하고 있고, 투자은행 출신으로 현재 스냅의 CSO(최고전략책임자)로 재직 중인 임란 칸(39)도 280만 주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