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강영길과 배우 수애가 함께 작업한 콜라보레이션 전시회 ‘LIMBO’가 2월 28일부터 3월 18일까지 맨하탄 텐리 갤러리에서 열린다.
현재 영은 뮤지엄의 레지던스 작가인 강 작가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현대인의 삶을 물속의 아른거리는 형상을 통해 보여주는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강렬한 태양빛의 반사, 물의 움직임에 의한 피사체의 불확실한 형태가 주는 긴장감을 통해 우리 삶 속에 숨겨져 있는 외로움, 두려움 그리고 자유와 가능성과 같은 복합적이고 양면적인 감정들을 마주할 수 있게 해준다.
이번 강 작가의 뉴욕 첫 개인전에는 평소 예술 활동에 관심이 많았던 수애가 특별히 작품 모델로 참여했다. 그녀는 배우로서의 목적 의식을 버리고, 수애라는 한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으로 다가오면서, 한정된 환경에 갇힌 우리 삶을 과감하게 드러내고 불안함과 가능성, 불확실성과 아이러니로 가득 찬 미래를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잔잔한 질문을 던져준다.
이번 개인전 ‘LIMBO’ 오프닝 리셉션은 2월 28일 오후 6시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오프닝에는 뉴욕의 아트 디렉터 Dr.Thalia's Vrachopoulos, 유명 사진작가 Douglas Dubler, 평론가 Jonathan Goodman, Goran Topalovic, 큐레이터 Suechung Koh 등이 참가했으며, 작품에 대한 많은 찬사와 호평을 선사했다.
파리에서 사진을 전공한 강영길 작가는 국내외 여러 차례 전시를 통해 활동하고 있으며, 그의 작업은 사진과 회화, 영상을 결합하여 추상적이고 고정화된 관념에서 탈피한 다양하고 새로운 영감을 추구하는 현대 예술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강작가와 수애는 이날 뉴욕의 패션 보그지의 유명 포토그래퍼인 Douglas Dubler로부터 콜라보레이션 제의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