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 전세계 스타트업 기술 '한눈에'

입력 2017-03-03 16:56
<앵커>

이번 세계모바일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는 넥스테크홀이 신설됐는데요.

인공지능 아바타 등 톡톡튀는 IT 신기술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탠딩>

제가 있는 곳은 MWC가 열리고 있는 전시장 가장 안 쪽에 위치한 '넥스테크홀'입니다.

전 세계 스타트업들이 모여 가상현실과 인공지능, 드론, 로봇 등 첨단 ICT기술과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곳인데요.

제 옆에 있는 인공지능 로봇 '페퍼'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현장음]

"페퍼, 요즘 기분이 어때?" "나는 항상 기분이 좋아요. 당신은 어떠세요?"

바이오 나노물질을 개발한 이탈리아의 한 스타트업.

이 물질을 이용하면 생체신호를 전기로 바꿔 전달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마치 실제 손처럼 의수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카린 캄파나리오 / MWC 관람객

"아직 시제품인 이 제품이 더 개발되면 가상현실 속이 아닌 현실 속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영국에서 온 한 스타트업은 가상현실 기기를 이용해 수술 연습을 할 수 있는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습니다.

실제로 수술을 하는 것처럼 세밀한 작업이 가능해 가상현실 기기 제작사의 관심까지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 프랭크 강 / HTC 제품관리 책임자

"가상현실 의료 산업은 실제 의료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중국 드론제조사인 dji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조종할 수 있는 소형 드론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뽑냈습니다.

이처럼 세계 각국 신생기업들의 첨단 ICT기술의 향연 속에 국내 스타트업들도 당당하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국내 한 중소기업이 만든 이 소프트웨어는 사람과 닮은 아바타를 만들고,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대화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완 / 엘로이스 개발 책임자

"모바일은 일반 소비자가 쓸 수 있는 모바일 앱을 생각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호텔이나 행사장에서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MWC 전시장 한 켠에서 미래 글로벌 ICT기업을 꿈꾸는 스타트업들이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