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신작 '옥자' 티저 예고편 공개..6월 개봉 예정

입력 2017-02-28 14:35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가 첫 모습을 드러냈다.

'옥자'의 투자·제작을 맡은 넷플릭스는 28일 '옥자'의 첫 번째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48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주연을 맡은 배우 틸다 스윈턴과 안서현, 그동안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거대 동물 '옥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영상에는 "생명을 과학으로 내가 창조했어"라는 '낸시'(틸다 스윈턴)의 대사와 함께 옥자를 찾아헤매는 '미자'(안서현)의 모습이 담겼다. 옥자의 모습도 약 5초 가량 공개되는데, 그의 눈을 클로즈업한 장면이어서 옥자가 어떤 모습인지는 가늠하기 힘들다. 한편 예고편에는 "인간과 동물 사이, 사랑 그리고 그 안의 공포"라는 문구가 들어가 '옥자'가 어떤 작품이 될지 기대감을 높인다.

앞서 봉준호 감독은 "'옥자'는 동물과 인간에 관한 이야기다. 사람과 동물의 관계는 아름답기도, 혹은 그렇지 않기도 하다. '옥자'는 그 둘을 다 담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고, 옥자의 하나뿐인 가족인 산골 소녀 미자가 필사적으로 옥자를 찾아 나서면서 벌어지느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작품에는 안서현·변희봉·최우식·윤제문 등 한국배우 뿐만 아니라 틸다 스윈턴·제이크 질렌할·폴 다노·릴리 콜린스 등 할리우드 스타들도 합류했다.

'옥자' 각본은 봉 감독과 소설 '프랭크'(Frank)의 작가 존 론슨이 공동 집필했다. 제작은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로도 유명한 플랜비와 루이스픽처스·케이트스트리트픽처컴퍼니가 맡았다.

'옥자'는 오는 6월 개봉할 예정이다. 다만 이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만들어진만큼 현재까지 극장 개봉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옥자'가 극장 개봉을 하지 않게 되면 영화는 넷플릭스 홈페이지에서만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