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G6’에 대해 외국 주요 IT(정보기술) 매체들이 호평을 내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최근 기사에서 “G6는 최근 LG전자가 만든 스마트폰 중 가장 훌륭한 제품”이라며 “디스플레이 주변의 베젤을 줄이고 18:9 화면 비율을 적용해 큰 스크린에도 한 손으로 쓰기 편한 기기를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더버지는 “메탈과 유리로 구성된 G6 본체는 전함(Battleship)을 연상케 할 정도로 견고한 느낌”이라며 “곡면 모서리는 가장 충격에 취약한 스마트폰의 가장자리 부위에 완충 공간을 만들어줘 금이 가는 위험성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G6의 카메라는 기가 막힐 정도(drastic)로 좋아졌다”면서 “광학식과 전자식 사진 떨림 방지 기술을 잘 혼용해 전반적 사진 질이 더 좋아졌고 전문 카메라보다도 더 훌륭한 광각 촬영(넓게 찍기)을 지원해 단체 사진 등에 적격이다”고 호평했다.
반면 LG전자가 절치부심 끝에 내놓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치고는 하향 조정된 프로세서의 성능이 아쉽다는 지적도 일부 나왔다.
마니아용 IT 전문지인 아스 테크니카는 G6의 디자인이 아름답지만, 작년도 프로세서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821'을 쓴 것은 실망스럽다고 아쉬움을 표명했다.
아스 테크니카는 “더 빠르고 효율이 높은 최신 칩인 스냅드래곤 835를 안 쓴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LG 측은 개발 타이밍 때문에 예전 프로세서를 썼다고 했지만, 올해 MWC에서 나온 타사의 주력 스마트폰 최소 1종이 스냅드래곤 835를 썼다는 점을 볼 때 설득력 있는 해명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LG전자는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차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6를 공개했다.
LG G6는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18:9 화면비를 채택하면서도, 가로, 세로, 두께는 각각 71.9mm, 148.9mm, 7.9mm로 여성이나 청소년처럼 손이 작은 사용자도 한 손으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의 그립감을 구현했다.
기존 LG폰과 다르게 방수·방진 기능과 일체형 배터리, 메탈(금속) 테두리를 도입했다. 인공지능(AI) 가상비서도 탑재했다.
LG전자는 오는 3월 10일 G6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며, 출고가를 89만9천800원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