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석, 뮤지컬 '팬텀' 눈물의 마지막 공연…'감성 팬텀' 빛났다

입력 2017-02-27 09:28


배우 전동석이 뮤지컬 '팬텀'의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26일 오후 뮤지컬 '팬텀'의 팬텀 역을 맡은 전동석이 서울 공연 마지막 회차를 마친 후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공연이 끝난 후 커튼콜에서 전동석은 극을 대표하는 주연으로서 마지막 공연 소감을 전하는 진행을 맡았다. 배우 한 명 한 명을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소감을 물은 전동석은 끝으로 자신의 소감을 전했다.

전동석은 "너무나 행복했던 공연이자 많은걸 느끼게한 작품이다. 마지막 공연에 눈물을 흘리지 않는데 눈물이 난다"며 감격 어린 말과 함께 "관객분들께 감사하다. 정말 행복했다"는 소감으로 서울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전동석이 열연한 뮤지컬 '팬텀'은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Le Fantome de l'Opera)'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전동석은 흉측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오페라 극장 지하에 숨어사는 슬픈 운명을 가진 극의 주인공 팬텀 역을 맡아 감성적인 연기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림은 물론, 클래식한 원곡의 색을 완벽히 소화해 매회 공연에 기립 박수를 얻었다.

특히 극의 시작부터 끝까지 가면을 쓴 채 연기하는 캐릭터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가면 뒤 섬세한 감정을 그려내 관객들로부터 전동석표 팬텀을 일컫는 '동팬텀'이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큰 호평을 얻기도 했다.

총 31회에 걸친 서울에서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전동석은 오는 3월부터 열리는 투어 공연에도 합류해 공연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3월 4일 대전을 시작으로 광주, 부산, 대구까지 이어지는 공연은 4월 성남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