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에 소개된 그룹 김시스터즈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6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60년대 한국 걸그룹 김시스터즈의 이야기를 다뤘다.
1960년대 앨비스 프레슬리, 비틀즈 등의 스타들이 출연한 미국의 유명 프로그램 '에드 설리번 쇼'에 뜻밖의 출연자가 등장하는데 그들은 놀랍게도 한국 걸그룹 김시스터즈였다.
김시스터즈를 만든 사람은 '목포의 눈물', '목포는 항구다'를 부른 국민가수 이난영이다. 이난영은 대한민국 최초의 걸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 저고리 시스터즈의 멤버였다.
그는 6·25 전쟁이 벌어지고 남편 김해송이 납북돼 7남매를 책임지게 됐다. 이난영은 오빠인 작곡가 이봉룡의 제안으로 걸그룹을 만들기로 했고 그렇게 이난영의 딸 김숙자와 김애자 그리고 이봉룡의 딸 김민자(개명전 이민자)가 김시스터즈 멤버가 됐다.
1953년 미군 부대에 선 김시스터즈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같은 해 수도극장에서 정식 데뷔해 영화 '청춘쌍곡선'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얻게 된 후 1958년 미국의 공연기획자 톰 볼이 직접 찾아와 김시스터즈의 노래 실력을 본 후 미국으로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특히 김시스터즈는 1960년 '찰리 브라운'으로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