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어린이집 아동학대 소식이 충격을 주고 있다. 구미 어린이집 아동학대를 접한 학부모들은 “믿을 수 없다” “인천에 이어 이제는 구미까지” “도대체 왜 자꾸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알 수 없다”는 반응이다.
구미 어린이집 아동학대가 이처럼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는 경찰이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4살 어린이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사실을 확인해 수사하고 있기 때문.
경북 구미경찰서는 24일 아동학대 혐의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정모(여)씨를 조사 중이다.
정씨는 작년 7∼9월 어린이집에서 4살짜리 어린이 7명을 20여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양손으로 어린이 볼을 잡고 흔들거나 손바닥으로 머리를 때리는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사 중인 어린이에게 젓가락을 던지고 식판을 빼앗기도 했다.
피해아동의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선생님이 주먹으로 배와 머리 등을 때렸다'고 말했다. 얼굴과 가슴 등에 상처가 난 적도 있다"고 했다.
또 "아이들이 불안에 떨거나 밤에 울기도 해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어린이집은 폐업신고를 했고, 구미시는 신고를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