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피살 용의자로 지목된 도안 티 흐엉의 정체에 대중들의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김정일의 이복형 김정남이 피살된 후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는 흐엉은 지난해 제주도에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한반도 출신의 남성과 교제 중인 증거가 밝혀져 그의 행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용의자로 연일 주목되고 있는 흐엉의 아버지 도안 반 탕은 지난 21일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흐엉에 대해 "쥐, 두꺼비도 무서워하는 애가 그런 일을 할 리가 없어요"라며 "흐엉이 속아서 사건에 말려들게 된 것일 뿐"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한 바 있다.
그는 "흐엉이 마지막으로 집에 들른 건 지난 1월 설 명절 때였다. 흐엉은 집에서 5일간 머무르다 갔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흐엉은 김정남 피살 사건 바로 다음날에도 가족들과 연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카 딘 티 쿠엔은 "흐엉이 전화를 걸어와 선불카드를 사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으며 "흐엉이 자신이 보내 준 선불카드 번호로 결재해 옷을 사려했다"고 밝혔다.
용의자인 흐엉이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에 그의 정체에 대해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