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로비서 70대 추정 男 자해, 박원순 시장에 “네가 시장이냐”

입력 2017-02-24 11:45


24일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7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자해를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날 오전 10시께 박원순 시장에 참석한 행사에 나타나 흉기를 꺼내고 '네가 시장이냐', '나는 죽어야 한다'는 등 소리를 질렀다.

이날 축사 말미 쯤 박 시장 앞 1m까지 다가온 그는 자신의 왼쪽 복부를 흉기로 찌르고 쓰러졌다.

현장에 있던 서울시 관계자 등은 이 남성을 행사장 밖으로 옮겼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행사는 일제의 만행과 한국의 독립운동을 세계에 알린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한국명 석호필) 박사를 기념하는 전시회 개막식이었다.

박 시장을 비롯해 주한캐나다대사와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 관계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행사에 진입한 경위와 흉기를 소지한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