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김민희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 19금 등급 판정

입력 2017-02-23 20:46


배우 김민희의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과 관련해 화제가 되고 있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22일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대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확정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홍상수 김민희 불륜 설 제기 후 첫 작품으로, 특히 극중 줄거리 역시 유부남 영화감독과 불륜의 사랑에 빠진 여배우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영등위는 "흡연장면, 남녀가 술을 마시며 대화하는 장면, 성적 표현의 대사, 남녀의 불륜으로 사랑과 고통, 방황 등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판정 이유를 설명했다.

홍상수 감독은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96)부터 매 작품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아왔다.

과거 영화 '옥희의 영화'의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홍 감독은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에 대해 "원래 청소년이 내 영화를 보는 것을 안 좋아한다"라며 "그 친구들(청소년)이 영화를 봐서 뭐하겠나"라고 쿨하게 대처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한편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김민희가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은곰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으고 있고, 이 영화는 유부남 감독과 사랑에 빠진 여배우의 이야기를 그렸다. 런닝타임 100분으로, 오는 3월 23일 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