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에너지정책을 총괄할 서울에너지공사가 오늘(23일) 출범합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목동·노원 열병합발전소 관리를 담당하던 SH공사 안의 ‘집단에너지사업단’기능을 분리한 기관으로 출자규모는 총 3,584억 원입니다.
앞으로 서울에너지공사는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에너지 세상’이라는 비전 아래 4대 핵심 사업을 추진하고 서울시의 에너지 자립을 이끌게 됩니다.
먼저 하수열 등 친환경 열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늘려 '에너지 선순환체계'를 만듭니다.
오는 2020년 '마곡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완료해 친환경 지역냉난방 공급대상을 7만5천세대 더 늘리고,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70MW와 연료전지 90MW를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내년까지 전기차 보급을 1만 대로 확대하기 위해 전기차 구입시 낮은 금리로 융자해주는 금융상품 '이비론(EV Loan)'을 출시하고, 태양광에너지 충전소인 솔라스테이션도 올해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갑니다.
여름에는 더 덥고 겨울에는 더 추운 에너지빈곤층에게 사계절 맞춤형 에너지 복지를 지원하는 '서울형 에너지복지 모델' 개발도 착수합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지자체와 협력해 탄소배출권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공동 연구개발 등을 진행하고, ‘원전 하나 줄이기’운동을 펼친다는 방침입니다.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태양광 미니발전소, 신재생에너지 펀드 등 서울시의 성공적인 에너지정책 모델을 전수받고 다양한 에너지원을 통합관리해 서울을 세계적인 에너지 선순환 도시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