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구성, BMW·아우디보다 우수하다”

입력 2017-02-23 14:49
<앵커>

현대기아차의 내구 품질이 자동차의 본고장 미국에서 BMW, 아우디 같은 고급차 브랜드를 앞질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미국 판매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구입 후 3년이 지난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미국 JD파워의 내구성 조사.

현대차가 여기에서 19개 일반브랜드 가운데 3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9위에서 16계단 수직 상승한 역대 최고 성적입니다.

31개 전체 브랜드 가운데서도 6위를 차지해, BMW와 아우디 등 세계적인 브랜드를 제쳤습니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 9위에 올라 품질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준명 현대차그룹 차장

“꾸준한 품질향상 활동의 결과로, 2013년부터 신차 품질향상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올해 내구품질조사에서도 그 효과가 가시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번 약진에는 정몽구 회장이 고집해 온 품질 경영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그룹 초창기인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현대기아차 품질 평가 순위는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 회장은 직접 품질 회의를 주재하며 품질 제일주의를 강조했고, 그 결과 현대기아차는 이제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국 품질평가에서 상위권을 휩쓸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신차품질 이어 내구성도 인정받은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